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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2023년 개봉영화

영화 러브레터

by 나라다님 2022. 12. 2.

매해 12월만 되면 선물처럼 재 개봉되어 주는 러브레터입니다. 올해는 1월에 개봉되었다가 12월에 한 번 더 개봉됩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첫사랑' 하면 건축학개론과 더불어 아련하게 떠오르는 영화입니다. 

 

 

영화정보. 감독

첫 개봉은 1999년 11월 20일입니다. 올해 2022년 12월 8일에 재개봉됩니다. 감독은 이와이슌지 감독입니다. 이와이슌지 감독은 뮤직비디오와 TV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4년에 영화 "언두"로 영화감독에 데뷔하게 되었고, 1995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을 수상하고 같은 해 두 번째 영화 '러브레터'로 일약 주목받았습니다. 영화 러브레터는 기억과 사랑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빈틈없이 조화롭게 만들었다는 호평을 받으면서 21세기를 이어갈 수 있는 신세대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1998년도에는 우리가 이와이슌지 감독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영화 4월 이야기가 부산영화제를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출연진. 등장인물

나카야마 미호 (히로코 역, 소녀 이츠키 역)

러브레터의 청초한 포스터 이미지의 주연 나카야마 미호는 1인 2역으로 히로코와 이츠키 역을 연기하였습니다. 1998년 21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 영화 러브레터에서는 짧은 머리로 스타일링해서 출연합니다. 히로코의 입장에서는 남자친구에 대한 조금은 섭섭하지만 아련한 마음도, 이츠키의 입장에서는 타인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된 첫사랑에 대한 마음도 모두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특히 지금도 가장 베스트장면으로 꼽고 있는 겨울 눈밭에서 두 손 모아 고함치는 장면은 나카야마 미호 이기에 명장면으로 지금까지 모두의 가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おげんきですか" "わたしわげんきです。" 이 영화를 보셨던 분이라면 이 단어쯤은 모두 기억하고 있을 거라 짐작합니다. 우리들 마음은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말로 동감이라고 표현합니다. 

 

카시와바라 타카시 (소년 이츠키 역)

러브레터에서는 소년 이츠키역을 맡은 카시와바라 타카시도 결코 잊을 수 없는 배우입니다. 이미지 자체가 첫사랑이라고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커튼이 잔잔하게 하늘거리는 창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소년 이츠키의 모습은 심장이 두근두근해서 저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지는 장면입니다. 너무 첫사랑답게 연출한 장면 이어서 지금도 저의 기억에 너무 예쁘게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배우는 일본에서는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비밀스럽게 표시해 둔 그의 흔적들은 영화를 보는 두 번째 묘미 이기도 합니다. 

 

 

줄거리

러브레터는 첫 개봉 이후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영화입니다. 지금 젊은 세대를 제외하고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영화라고 해도 무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 못 보신 행운아들이 있기에 대략 내용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단순하게도 영화 내용보다는 나카야마 미호라는 배우에게 반해서 관람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자주인공 히로코는 남자친구가 죽게 되어 장례식에 참석 후 그의 집에 들러 중학교졸업 앨범을 살펴보다가 그의 집 주소로 편지를 보내게 되면서 이야기가 서서히 시작됩니다. 홋카이도의 무척이나 아름다운 겨울을 배경으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만, 일본 특유의 아름다운 겨울 모습들은 사진 찍고 싶은 유혹을 남발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설레는데 예쁜 영화의 장면 장면들은 이 영화가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남자친구의 중학교 앨범 주소로 편지를 보냈던 건데 놀랍게도 답장이 오게 되면서 이야기의 중반부가 시작됩니다. 답장의 주인공은 죽은 남자친구가 중학교 시절에 같은 이름으로 있었던 이츠키였습니다. 죽은 남자친구는 졸업하기 전에 전학을 갔었고, 앨범에 남아있던 이름은 남자친구와 똑같은 이름의 이츠키라는 여자였습니다. 남자친구의 죽음도 털어버릴 겸 이츠키가 살았던 홋카이도로 여행을 가자는 선배의 권유로 홋카이도의 여정은 시작되었고, 그곳에서 자기와 너무나 닮은 그 이츠키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남자친구의 과거의 사랑하는 여자를 알게 되었고, 똑같은 이름의 그 여자는 자기를 사랑한 소년에 대해 알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들이 무겁지 않고 너무 예쁘게 표현되어서 영화를 봐야 알 수 있는 감성들이 곳곳에 잘 숨어있습니다. 특히, 중학교 시절의 모습으로 넘어가면서 소년이츠키와 소녀이츠키의 설레는 마음, 지금으로 표현하면 썸이라고 하면 비슷하게 표현될 것 같습니다. 그 썸 타는 듯 말 듯 한 모습은 욕심 없이 과하지 않고, 너무 유치하지 않아서 그저 아름답고 순수하기만 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안 보신 분들은 잔잔하게 스며들어 이 영화를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줄 영화평

사랑은 누군가에겐 첫 번째로 여겨주어 소중함. 또 다른 누군가에겐 떠나버린 아련함

OST

His Smile

Childhood Days

Letter of No Retrun

Sweet Rumors

Forgive Me(title)

Forzen Summer

The Flight

He Loves you so

A Winter Story(title)

Soil of His Tears

Gateway To Heaven

Small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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